빚 늘었는데 신용등급은 상승...'저금리 효과'
빚 늘었는데 신용등급은 상승...'저금리 효과'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7.02.0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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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저금리의 영향으로 국내 금융거래자의 신용등급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지난해 가계대출은 급증했지만 전체적인 개인 신용등급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나이스 평가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거래자 가운데 신용등급 1등급의 비중은 22.98%에 달했다. 전년 말보다 1.72%포인트 증가했다.

2등급 역시 늘었다. 17.09%에서 17.40%fh 0.31%포인트 불었다. 1~2등급의 비중은 총 40.39%로 40%를 넘어섰다.

3등급은 7.89%에서 7.68%로 0.21%포인트 줄었지만 4등급은 16.83%로 0.67%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1∼4등급 비중은 64%를 돌파했다. 신용등급이 1∼4등급이면 통상 시중은행에서 무리 없이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반면 중·하위권인 5∼10등급 비중은 감소했다. 37.59%에서 35.11%로 줄었다.

이처럼 가계빚 급증에도 신용등급이 개선된 건 저금리 기조가 지속돼 빚 상환부담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빚이 늘었지만 이자 부담이 감소하면서 상환이 수월해져 신용등급도 좋아진 것이다.

문제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여신심사 강화책으로 국내 시장금리가 본격적인 인상기에 접어들었다는 점이다. 저금리의 종말이 오면 이자 상환 부담이 커져 개인 신용등급도 악화될 수 있는 것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포인트 오를 경우 차주의 부도확률은 0.0403%포인트 오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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