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부자의 재테크] 주식 줄이고 단기금융상품 늘리죠
[2017 부자의 재테크] 주식 줄이고 단기금융상품 늘리죠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7.02.02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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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 국내 실물·부동산 경기 비관적... ELS와 ELT을 1순위 꼽아
▲ 우리나라 부자들은 올해 투자할 금융상품으로 ELS, ELT, 단기 금융상품을 꼽았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향후 5년간 실물·부동산 경기 침체될 듯하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데에 대비해 유동성을 쉽게 확보할 수 있도록 현금과 단기금융자산의 비중을 늘렸다. 미래 유망산업은 바이오 및 헬스케어·인공지능·에너지·정보통신이다."

2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7년 한국 부자보고서'에서 부자들이 국내 경기에 대해 전망한 내용이다. 해당보고서는 PB(프라이빗뱅커)들이 금융재산 10억원 이상을 보유중인 우리나라 부자 1028명을 조사한 결과를 담았다.

"향후 5년 부동산·실물경기 모두 부정적"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들은 향후 5년간의 국내 실물·부동산 경기에 대해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향후 5년간 실물경기가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가운데 42%는 ‘완만하게 혹은 빠르게 침체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48%는 현 상태로 ‘상당기간 정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응답자 중 90%가 향후 국내 경기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셈이다.

나머지 10%는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나 부동산경기에 대한 전망은 응답자 가운데 56%가 침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물경기보다 더욱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한편 부자들이 꼽은 미래 유망산업은 바이오(39%)와 인공지능(37%)이 1,2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에너지, 정보 통신이 각각11%, 8%로 뒤를 이었다.

주식 줄이고 단기금융상품 늘리고

부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을 보면 지난해에는 주식 비중을 줄이고 예금 및 현금성 자산 의 비중을 늘렸다. 국내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1년 미만 정기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 CMA(종합자산관리계좌)와 같은 단기 금융상품 선호가 늘었다.

직전 조사결과 대비 예금 비중은 24%에서 27%로, 현금 및 단기성 금융상품 비중은 11%에서 14%로 각각 증가했다. 주식 비중은 19%에서 13%로 줄었다.

다만 100억원 이상 보유한 초고자산가의 예금 및 현금성 자산 비중은 29%인 반면, 주식, 펀드·신탁 비중은 54%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올해 부자들이 투자할 금융상품은 지수연계증권(ELS) 및 지수연계신탁(ELT)이 1순위로 꼽혔다. 2위는 지난해 증가세를 이어 단기 금융상품(1년 미만 정기예금, MMDA, CMA등)이 차지했다. 3순위와 4순위는 정기예금, 외화예금이었다.

부자들도 "안정성·수익률·절세혜택이 최고"

특히 부자들은 투자를 결정할때 투자 안정성(원금 보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고 그 다음으로 수익률, 절세혜택을 꼽았다.

이에 따라 부자들의 투자유형은 안정추구형이 67%로 가장 많았고 수익추구형 16%, 절세추구형 1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00억원 이상 초고자산가는 안정추구형이 79%로 가장 높아 자산이 많을수록 안정추구형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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