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보다 배꼽' 빌린 돈 넘는 이자 낸 연체채권 1조 5500억원
'배보다 배꼽' 빌린 돈 넘는 이자 낸 연체채권 1조 5500억원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1.26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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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연체채권 규모가 1조 500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뉴스1)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시중·저축은행 등 금융회사의 연체채권 중 일부는 이자 총액이 원금을 뛰어넘은 경우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금융업권별 연체채권 및 연체이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연체채권 중 이자총액이 원금을 상회하는 연체채권은 총 1조 550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총 1조 5506억원 가운데 원금은 6503억원이지만 이자총액은 9003억원에 달했다.

이처럼 배보다 배꼽이 큰 연체채권을 가지 많이 가지고 있는 곳은 저축은행권이다. 저축은행권이 가지고 있는 원금 초과 연체채권 규모는 1조 2575억원으로 전체의 81%를 차지했다. 이 중 원금은 5294억이나 이자는 이보다 많은 7281억으로 집계됐다.

민 의원은 서민들을 대상으로 상당한 고금리로 이자를 수취해 얻은 결과라는 꼬집었다.

그는 “원금보다 이자총액이 큰 것은 고금리에 기초한 것”이라며 “이자제한법, 대부업법 등의 개정을 통해 이자총액이 원금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법 개정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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