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민우 기자] 일본 도시바의 미국 원자력발전사업 투자 손실액이 평가 과정에서 7조를 웃돌 수 있어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시바가 엔화 약세를 이유로 손실액이 최대 7000억엔(한화 7조20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19일 전했다.
도시바의 지난해 9월 말 자기자본은 3600억엔(한화 3조6,978억원) 수준이었다. 미 원전 손실이 없다면 이 자본은 올 연말 5000억엔(한화 5조1,358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었지만 손실 계상을 반영하면 자기자본이 확 떨어진다.
도시바의 손실 확대 가능성이 알려지며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도시바 주가는 전날보다 21.32% 하락했다. 시가 총액도 1조엔을 밑돌고 있다.
한편, 도시바는 지난해 12월 미 원전 투자 손실을 발표한 이후 대형 은행과 공동 펀드를 조성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화이트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