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3달 연속 하락…달러 강세 영향
외환보유액 3달 연속 하락…달러 강세 영향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1.0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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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12월말 외환보유액 추이 (표=한국은행)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미국 금리 인상으로 달러 강세가 나타나면서 외환보유액이 3달째 내리막을 걷고 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12월말 외환보유액은 3711억달러로 전월 말(3719.9억달러)보다 8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7월부터 이어진 3개월간의 증가세를 뒤로하고 10월 감소세로 전환한 후 3개월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었지만 지난해 12월 미국 금리인상과 맞물려 전세계적인 달러 강세 기조가 나타나면서 엔화와 유로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외환보유액의 92.5%를 차지하는 유가증권은 한달 동안 64억5000만달러 늘어났다. 반면 예치금은 72억9000만달러 줄었다.

12월 한달 간 달러화 대비 유로화는 1.5% 파운드화는 1.9%, 엔화는 3.5%, 호주달러화는 3.7%씩 가치가 떨어졌다.

다만 지난 한 해동안 외환보유액은 31억4000만달러 증가하는데 그쳤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11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3720억달러로 홍콩에 이어 세계 8위를 차지했다. 주요국 외환보유액 1위는 중국(3조516억달러)이었으며 일본(1조2193억달러)과 스위스(6858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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