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안가고 주택담보대출 속속 등장
은행 안가고 주택담보대출 속속 등장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6.12.29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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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비대면 서비스 편리.... 금리도 0.1~0.2%P 저렴
▲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이 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은행들이 영업점에 가지 않고도 받을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을 속속 내놓고 있다. 아직은 본인 소유의 주택에 한정됐지만 앞으로 주택 매매 대출까지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대출금리 낮추고 편리함 더하고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바일로 대출을 신청한 후 필요한 서류를 팩스로 보내면 대출을 받는 방식이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모바일·인터넷뱅킹으로 대출할 수 있는 주택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국민은행도 지난달 온라인으로 아파트담보대출을 상담하고 약정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놨다. 우리은행 역시 지난 10월 모바일 전용 '위비 전세금 대출'을 선보였다.

은행이 최근 비대면 대출 상품을 쏟아내는 이유는 모바일로 은행 볼일을 해결하는 금융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22.8%(약 1100만명)가 모바일뱅킹 실 이용자라다.

고객 입장에서도 모바일 비대면 대출은 효용이 크다. 편리함과 간편함 뿐만 아니라 대출 이자 역시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대출은 창구보다 금리가 0.1~0.2%포인트 정도 싸다"며 “주담대 금리가 급격히 오르는 요즘 고객들에겐 금리가 싼 비대면 주담대가 상당한 매력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쪽짜리 비대면…주택 매매 대출까지 확대

다만 일부 모바일 대출은 지점을 한차례 방문해야해 완전한 비대면 대출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일부 비대면 상품은 대출신청은 비대면으로 가능하지만 인감증명서, 임대차계약서, 등기권리 등을 제출하기 위해 은행에 방문해야 한다.

모바일로 부동산 대출 고객에게도 은행 창구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도 과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대출에 대해선 고객들이 꼼꼼하게 확인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모바일 대출 때도 서비스는 영업점 창구를 방문했을 때와 동등하게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직은 본인 소유 주택 대출 상품에 한정됐지만 범위가 점차 넓어질 전망이다. 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매매 담보 대출까지 상품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소유권 등기 이전을 전자계약 시스템에서 할 수 있다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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