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지갑 들여다보니...'현금보다 신용카드 선호, 현금은 7만7000원'
성인 지갑 들여다보니...'현금보다 신용카드 선호, 현금은 7만7000원'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6.12.21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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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국민이 지급수단으로 현금보다 카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우리나라 성인이 지갑 속에 담고 다니는 현금은 7만7000원에 그쳤다. 현금보다는 신용카드를 즐겨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이 지난 6~7월 중 전국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개인이 평소 가지고 다니는 현금은 평균 7만7000원이다. 지난해보다 3000원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9만원으로 가장 높은 반면, 20대는 5만3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급수단은 신용카드다. 신용카드 지급비율은 50.6%로 2014년(34.2%)에 비해 크게 늘어난 반면 현금은 26.0%로 동기간 급감했다. 체크·직불카드는 같은 기간 17.9%에서 15.6%로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대부분의 주요국에서 현금 이용비중이 가장 높고 직불카드, 신용카드 순인 반면 우리나라는 현금 이용비중이 26%로 가장 낮고 신용카드 이용비중은 51%로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금액을 기준으로 들여다봐도 신용카드 비중이 54.8%에 달해 가장 높았다. 이어 현금(13.6%), 체크·직불카드(16.2%) 계좌이체(15.2%)가 뒤를 이었다.

선호도 역시 신용카드가 가장 높았다. 선호하는 지급수단으로 신용카드를 꼽은 비중이 66.4%에 달한 반면, 현금은 22.8%, 체크·직불카드 10.8%에 불과했다.

다만 지급수단별 4개 주요특성(편리성·안전성·수용성·비용)을 종합한 만족도는 여전히 현금(83.2점)이 1위였다. 이어 신용카드(80.8점), 체크·직불카드(76.0점)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일부 국가에서 실시한 지급수단의 사회적비용 조사에 따르면 신용카드의 거래건당 사회적비용이 가장 높다"며 "다양한 비현금 지급수단의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체크·직불카드의 상품을 다양화하고 편리성과 수용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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