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저금리 기조에도 한국인의 ‘예금사랑’은 변치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통계청의 가계금융 조사에 따르면 여윳돈을 투자할 때 예금을 선호한다는 대답이 91.6%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은행 예금(75.6%), 새마을금고, 상호금융과 같은 비은행 금융기관 예금(9.9%), 저축은행 예금(6.0%) 순이다.
예금을 제외한 선호 투자 분야는 주식 4.0%, 개인연금 1.9%, 사적 금융인 계(契) 0.9%가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예금을 선호하는 이유가 재테크 교육의 부재와 최근 5∼6년 사이 박스권에 머물고 있는 주식 시황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원금 손실을 극도로 꺼리는 성향도 한몫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금융자산 투자 때 우선 고려사항으로 ‘안전성’을 꼽은 응답자가 75.9%를 차지했다. 반면 ‘수익성을 노린다’고 답한 응답자는 12.0%에 그쳤다.
부동산의 인기도 사그라질 조짐을 보였다. ‘여윳돈이 생기면 부동산을 구입하겠다’는 답변은 27.0%로 지난해보다 0.8% 포인트 감소했다. 1년 후 거주 지역의 주택 가격이 떨어질 것이란 대답은 10.7%로 전년도에 비해 하락 예상 답변이 4.2% 포인트나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집값이 오를 것이란 가구의 답변도 23.0%로 지난해보다 3.4% 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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