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대출 조이자...중기 제2금융 대출 31% 증가
시중은행 대출 조이자...중기 제2금융 대출 31% 증가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6.12.20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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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리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다.

20일 한국은행의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중소기업이 비은행 예금취금기관에서 빌린 대출금은 76조5723억원에 달했다.

이는 작년보다 31.2% 증가한 규모다. 18조2108억원이 늘었다. 지난달 대비로도 2% 증가했다. 1조4863억원 늘었다.

기관별로는 상호금융에서 빌린 잔액이 35조1539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상호저축은행이 22조3555억원, 신용협동조합이 8조2343억원, 새마을금고가 6조767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업계에서는 경기 침체로 인한 구조조정에 고금리 부담까지 더해져 중소기업의 생존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은 상호금융,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와 같은 '제2금융권'이 다수다.

올 10월 기준 상호저축은행 기업대출의 가중 평균 금리는 연 7.45%다. 시중 은행보다 4%포인트 이상 높다. 

업계는 은행 대출이 어려워져 비은행 대출이 늘어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한다. 정부의 조선업·철강업 구조조정 여파로 시중은행이 중소기업의 대출문턱을 높였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273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금융기관의 대출 태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42.8%가 '엄격해졌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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