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돈 있으면 행복해.... '행복함정'
[책속의 지식] 돈 있으면 행복해.... '행복함정'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12.15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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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심리학> 정동섭 지음 | 학지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행복이 뭘까. 행복이 삶의 만족감이라면 우리나라 국민은 지금 행복하지 않을 터다. 어지러운 시국을 잠시 밀쳐놓고 현대인들이 쉽게 빠지는 행복함정을 따져보자. 그곳에서부터 행복의 정의를 도출해낼 수 있어서다.

행복이란 무엇인지 연구 내용을 바탕으로 행복에 다가가는 <행복의 심리학>(학지사.2016)에 따르면 현대인이 빠지기 쉬운 첫 번째 행복함정은 행복을 돈으로 사려고 한다는 점이다. 남들보다 잘산다고 느껴야 행복하다는 생각이 바탕에 깔려있다.

두 번째는 쾌락 속에서 행복을 찾으려 한다. 소유와 지위, 권력과 명예, 외모 등에서 행복을 추구한다. 결국 ‘어떤 것을 가진다’는 개념에서 행복을 추구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소유의 개념이다. 그런데 소유나 권력 같은 것들은 시간이 지나면 모두 적응하고 익숙해진다. 저자는 소유적 삶에서 행복을 찾는 건 함정이라 말한다.

쾌락도 마찬가지다. 잠시 즐거움을 줄 수 있지만, 반복되면 쾌감의 강도는 사라진다. 돈의 효과도 일시적이다. 당장 많은 부로 행복하다 느낄지 몰라도 적응 후엔 인간은 애초의 행복기준선으로 되돌아가 같은 원리가 새로운 소유에도 적용된다. 성공해도 행복감을 느낄 수 없는 이유다.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고 행복은 상대적인 개념이지만, 물질적 성공이 행복의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라는 말은 충분히 귀 기울일만한 충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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