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도 숨고르기...탄핵안 가결 여부 따라 출렁일듯
증시도 숨고르기...탄핵안 가결 여부 따라 출렁일듯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12.0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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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오늘(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국회 표결 여부가 결정된다. 연일 잘 가던 코스피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전문가는 탄핵안 가결 여부에 따라 코스피 지수 흐름이 바뀔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탄핵안이 가결되면 정치 불확실성 완화로 코스피 지수가 소폭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탄핵안이 부결되면 국정 공백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커져 코스피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 탄핵안 가결 "코스피 소폭 오름세 예상, 중국 관련주 반등 가능성도"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26% 떨어진 2025.8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일까지 사흘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오늘은 차익 실현에 따른 숨고르기와,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라는 변수가 작용하고 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상승세는 외국인들이 매수한 영향이 크고, 국내에서도 탄핵 이슈는 이미 한달 전 이슈라 큰 영향은 없을 테지만, 탄핵안 투표 추이에 따라 지수가 출렁이는 모습을 보일 듯하다"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탄핵안 가결이 부결보다 코스피에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김은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탄핵안이 가결되면 단계를 하나 넘었다는 차원에서는 1차적 불확실성이 해소돼 소폭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그 이후엔 절차가 많이 남아 지수가 크게 반등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관련주 관련, 곽현수 연구원은 "탄핵안이 가결되면 사드 배치에 관한 재협상 내지는 사드 배치 철회 가능성이 열려, 눌려 있던 중국 관련주들이 오를 수 있다"고 관측했다. 그럴 경우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 관련 주식을 살피라는 권고다.

■ 탄핵안 부결 "코스피, 가결 때보다 훨씬 많이 빠질 것"

반대로 탄핵안이 부결됐을 땐 지수에 부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곽현수 연구원은 "박 대통령이 내년 4월 퇴진한다고 했지만, 정국이 요동을 치면서 국정 공백이 길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 때문에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주리라는 예측이다.

김은진 연구원 "탄핵안이 부결되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로 코스피는 탄핵안 가결때보다 훨씬 많이 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예상대로 탄핵이 가결된다면 총리 대행체제가 되어 정국의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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