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커피가 질렸다면 이젠 차를 마실 때
[책속의 지식] 커피가 질렸다면 이젠 차를 마실 때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11.30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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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소믈리에가 알려주는 차 상식사전> 리사 리처드슨 지음 | 공민희 옮김 | 이유진 감수 | 길벗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커피가 질리거나 속 쓰림 때문에 더 이상 커피를 마실 수 없다면 커피맛 나는 차는 어떨까. 심지어 건강에도 좋다.

커피 향과 꽤 비슷한 차로는 중국 윈난 홍차가 있다. 풍부한 향과 초콜릿 향이 살짝 감돌아 향을 즐기는 사람에게 적격이다.

카페인 때문에 커피를 끊을 수 없다면 카페인 함량이 높은 카멜리아 시넨시스 아삼종으로 만든 진하고 강한 홍차 대안이 될 수 있다. 또 오전 오후 나른함을 깨우고 싶다면 그늘에서 재배한 일본 녹차인 말차나 옥로, 백호은침이 적절하다.

진한 커피 맛을 즐기는 사람도 커피의 탄탄하고 진한 특성과 비슷한 차를 추천할 수 있다. 인도 아삼, 저지대 실론, 잎을 혼합한 블랙퍼스트나 케냐 홍차는 진한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잘 맞을 차들이다. 만약 라떼를 원한다면 여기에 우유나 설탕을 넣어 마셔도 좋다.

커피 원두 로스팅 맛을 즐기는 사람도 호지차라면 비슷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호지차는 차를 만들고 나서 추가로 로스팅 과정을 거쳐 구운 맛이 감돈다. 또 차와 현미를 함께 볶아 구수한 맛이 나는 현미녹차나 가공 후 낮은 온도로 구워 구운 향기와 맛이 은은한 엠머우롱도 괜찮다. 진한 로스팅 향기를 원한다면 중국 홍차나 정산소종 같은 훈연 향이 진하게 감도는 중국 홍차를 즐기면 되고, 맥주의 맥아 맛을 즐긴다면 아삼 홍차가 알맞다.

차에 관한 정보가 가득한 <티 소믈리에가 알려주는 차 상식사전>(길벗.2016)가 권하는 내용이다. 책에 따르면 차에는 커피에 없는 자극제, 근육이완제, 감정완화제 등의 작용을 하는 두 가지 다른 메틸젠틴 성분도 있다니 피로사회에 지친 심신에 잠깐의 위로가 되지 않을까.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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