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식초도 달콤하게 먹으려면? ... ‘기적의 과일’ 미라클베리
[책속의 지식] 식초도 달콤하게 먹으려면? ... ‘기적의 과일’ 미라클베리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11.07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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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력> 스즈키 류이치 지음 | 이서연 옮김 | 한문화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신맛도 단맛으로 바꾸는 신비한 과일이 있다. 서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미라클베리(Miracle Berry)다. 뜻 그대로 기적의 과일이다.

미라클베리는 빨갛고 작은 열매로, 주로 열대 습윤 저지대에 주로 서식한다. 이 열매가 신기한 점은 열매를 먹은 다음에 신 음식을 먹어도 매우 달콤하게 느껴진다는 사실이다. 왜 그럴까. 비밀은 열매 속 미라클린이라는 당단백질 성분에 있다. 미라클린 당단백질이 신맛 성분과 반응해 단맛 수용체를 자극해서 신맛도 달게 느껴지는 것. 건강 식초를 먹기전 이 열매를 먹으면 훨씬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미라클린처럼 맛을 바꾸는 ‘김네마산’이라는 물질도 있다. 김네마산이 함유된 차나 껌을 먹으면 단맛을 느끼지 않게 된다. 또한 포도당이 소장에서 흡수되는 속도를 늦추고 혈당치가 식후에 급격하게 올라가지 않아 당뇨병에도 도움이 된다. 당분을 통한 칼로리 섭취를 줄인다는 의미에서 다이어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미라클베리나 김네마산과 같이 맛 수용체에 작용해 일시적으로 미각기능을 바꾸는 물질을 ‘미각 변형 물질’이라 부른다. 달콤한 음식 때문에 다이어트에 실패했다면 미라클베리를 활용하는 건 어떨까. <미각력>(한문화.2016)이 전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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