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너네 상사는 덕이 많아 좋겠다? 천만에
[책속의 지식] 너네 상사는 덕이 많아 좋겠다? 천만에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10.27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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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심리 병법> 조범상 지음 | 알키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덕장(德將)이라는 말이 있다. 손자병법의 손무는 장수를 용장(勇將), 지장(智將), 덕장(德將)으로 나눠 지도자를 분류했다. 덕장은 요즘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상사를 일컫기도 한다.

그런데 덕장 상사라고 해서 마냥 좋기만 하진 않다. <회사 심리 병법>(알키.2016)에 따르면 이 덕장 상사는 ‘연예인형 상사’에 해당한다. 대개 소통과 조화, 관계를 중요하게 여겨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는 익숙하지만, 정작 문제 해결에서는 의사결정을 미루는 경향이 있다.

이런 심리 기저에는 만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일들을 회피하거나 미루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회의 때 이러한 특성이 두드러진다. 회의를 주도하고 주변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이끌어내기는 하지만, 의견대립이 첨예하거나 방향을 결정해야 할 때 뒤로 물러서 버린다.

이 때문에 직원들은 실컷 논의했지만 정작 결정된 것은 하나도 없는 상황에 놓인다. 매번 이런 자세라면 직원들은 좌절감을 느끼기에 십상이다. 덕장 아래 병사의 비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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