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로도 송금OK... 은행권, 소외계층 위해 '쉬운 핀테크' 나섰다
문자로도 송금OK... 은행권, 소외계층 위해 '쉬운 핀테크' 나섰다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6.11.24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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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에 어두운 고령층·외국인등을 위한 서비스 속속 등장
▲ 시니어·외국인과 같은 핀테크 소외계층도 핀테크의 편리함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오고 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은행권이 핀테크를 통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간편한 뱅킹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젊은층의 편의성만 증대하고 노인과 외국인 그리고 장애인과 같은 금융소외층에게는 소홀 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은행들이 핀테크 소외계층을 위한 여러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 KEB하나은행, 텍스트 뱅킹으로 고령층은 물론 청각 장애인까지

지난 21일 KEB하나은행은 문자메시지(SMS)로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Text Banking(텍스트 뱅킹)'을 실시했다. 문자메시지에 계좌 별칭과 송금 금액을 KEB하나은행의 대표번호로 전송하면 즉시 지정한 계좌로 송금 및 잔액/거래내역 조회가 가능하다. 스마트폰 뱅킹 로그인, 보안매체 및 공인인증서 등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간단한 문자 메시지로 송금이 가능하다.

일반고객의 편리함은 물론 그동안 핀테크 까막눈이던 고령층에게도 크게 어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령층의 경우 IT에 어두워 인터넷뱅킹을 신청하지 않고 직접 영업점에 가서 업무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에 문자로 간편하게 계좌 조회는 물론 송금도 가능해 지면서 핀테크의 수혜를 고령층 역시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모바일 뱅킹 이용 시 ARS인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던 청각 장애인이라면 텍스트뱅킹을 통해 간편하게 은행 업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신한은행, 외국인을 위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 확대

신한은행은 국내서 경제활동을 하거나 유학을 위해 체류 중인 외국인들이 언어장벽으로 인해 금융서비스를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신한은행은 외국인 고객을 위한 서비스에 앞장서고 있다.

신한은행 ‘S뱅크 미니’앱은 통해 다국어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지원한다. 영어뿐만 아니라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태국어, 러시아어, 캄보디아어, 몽골어, 필리핀어, 따갈로그어, 인도네시아어10개 국어를 지원한다. 이로써 비영어권 국가 외국인도 계좌조회·이체, 외화 송금과 같은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콜센터 상담에서도 10개국의 언어를 제공해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내년 2월에는 한국어를 포함해 11개 언어가 탑재된 외국인 고객 전용 비대면 앱을 출시해 본격적으로 외국인 고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 NH농협은행, 모바일 뱅크에 시니어를 위한 ‘큰글송금’ 운영

NH농협은행은 눈이 어두운 중장년층 이상 고객을 위해 글자를 키운 ‘큰글송금’ 서비스를 내놨다.

나이가 들면 눈이 좋던 사람도 서서히 시력이 나빠진다. 이에 시력이 나빠 모바일 사용에 불편함을 겪는 시니어 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모바일 뱅크 ‘올원뱅크’의 송금 서비스를 큰 글씨로 제공하면서 간편 송금 이용층을 시니어로 확대했다.

큰글송금은 평균적인 메뉴 글씨보다 큰 글씨는 물론 누르는 버튼도 크게 만들어 놓는 배려도 돋보인다. 회원가입을 한 후에는 공인인증서 외에 핀번호·지문인증·유심인증과 같이 간단하게 로그인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시니어들도 모바일 뱅크의 간편송금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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