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릴 맛 나는' 아이오닉 일렉트릭...비결은 배터리
'달릴 맛 나는' 아이오닉 일렉트릭...비결은 배터리
  • 김민우 기자
  • 승인 2016.11.23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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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오닉 시승 참가자 전원의 평균 주행 가능거리는 222.8km에 달했다. (사진=현대차)

[화이트페이퍼=김민우 기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주행능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현대차는 지난 7월 서울 도심 지역에서 국내 각종 언론사 약 80여명의 기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아이오닉 일렉트릭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1회 최대 충전 주행거리를 환산한 결과(배터리를 모두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경우)가 383.4km를 기록했으며, 참가자 전원의 평균 주행 가능거리는 222.8km에 달했다고 밝혔다.

■ 정부 공식 인증보다, 미국 쉐보레보다 뛰어난 '아이오닉'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증한 1회 충전 주행거리가 191km 임을 감안하면 최고 기록은 인증 주행거리의 2배에 달하며, 평균 주행거리 역시 인증 주행거리 대비 16.6%나 높은 수치다.

국내 시판 전기차 중 최장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받은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배터리의 실질적인 효율을 표기하는 1kWh 당 에너지 소비효율(표시연비) 역시 스파크EV, SM3 전기차, 닛산 리프, BMW i3 등과 비교하면 5~43% 가량 높다.

내년 초 출시를 앞두고 미국에서 공개된 쉐보레의 전기차 볼트(Bolt)EV와 비교하면 배터리의 용량 차이로 인해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뒤지지만 배터리 용량 대비 주행거리, 즉 에너지의 실질적인 소비효율이 뛰어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볼트EV에는 60kWh의 대용량 배터리가 적용됐으며 이로 인해 1회 충전 주행거리가 238마일(381km)에 이르는 것으로 최근 미국 환경청으로부터 주행거리 인증을 받았다.

볼트EV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대비 두 배가 넘는 배터리 용량을 탑재했음에도 불구하고 1회 충전 주행거리의 차이는 두 배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에너지 효율이 볼트EV 대비 높다고 추정이 가능하다.

실제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배터리 용량 대비 주행거리의 비율은 6.82(배터리 용량 28kWh, 정부 인증 1회 충전 주행거리 191km 기준)에 이르지만, 볼트EV의 경우 배터리 용량 대비 주행거리의 비율은 6.35이다.

■ 배터리 소모 줄이기 위한 '신기술' 눈길

▲ 아이오닉 일렉트릭에는 배터리의 소모를 줄일 수 있는 신기술들이 적용됐다. 위 사진은 배터리를 충전하는 차량의 모습 (사진=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에는 배터리의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신기술들이 적용됐다. ‘히트펌프 시스템’은 차량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냉매의 순환 과정에서 얻어지는 열과 각종 전장 부품에서 발생하는 폐열 등을 활용해 난방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경쟁 차량들이 주로 사용하는 고전압 공기가열식(PTC) 히터 대비 겨울철 전력 소모량을 20%가량 절감했다.

불필요한 전력 소모의 원인이 되는 공조 시스템도 탑승자에 따라 개별적으로 공조기를 가동하는 ‘운전석 개별 공조 시스템’을 적용, 운전자만 탑승했을 경우에는 운전석 부분만 냉난방이 작동하도록 함으로써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했다.

이 외에도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국내에서 시판되는 모든 차종 중 가장 낮은 공기저항계수(0.24Cd)를 확보한 공기역학적 디자인과 함께 액티브 에어플랩, 휠 에어커튼, 풀 언더커버 등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각종 기술이 적용됐으며, 보닛 후드와 트렁크 리드 등 주요 부위에 알루미늄 적용하는 등 경량화를 통해 연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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