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리딩뱅크 싸움' 치열한 경쟁 혼전 양상
은행 '리딩뱅크 싸움' 치열한 경쟁 혼전 양상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6.11.16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국민 "선두 탈환" 분투 속 우리, KEB하나 약진 두드러져
▲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은행의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리딩뱅크 자리를 놓고 은행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신한은행에 선두를 빼앗긴 '만년2등' KB국민은행이 리딩뱅크 탈환을 선전포고하며 분투하는 동안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의 약진이 눈에 띈다. 앞으로도 민영화를 마친 우리은행과 합병 마무리로 도약을 앞두고 있는 KEB하나은행도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혼전이 예상된다.

■ 금융지주 전환으로 다시 도약하는 ‘우리은행‘

올 3분기 우리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20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매분기 깜짝 실적을 내며 누적 실적은 이미 1조원을 넘어섰다.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며 16년 만에 민영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민영화 이후 다음 단계로 금융지주체계 전환을 선언했다. 내년 3월 확정될 신임 행장과 함께 금융지주회사의 개편을 본격적으로 준비해 활동을 넓혀갈 전망이다.

지주사 변환을 통해 우리은행은 재무 건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위험자산인 계열사를 은행 자회사를 두면서 자본비율에 악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6월말 기준 우리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3.67%로 시중은행 평균(15.48%)보다 낮은 편이다.

채명석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금융지주 체제로 전환해 사업 다각화로 인해 단기적으로 재무적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이라고 전망을 내놨다.

우리은행은 핀테크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위비톡'을 필두로 모바일뱅크에도 가장 먼저 선보이며 활약하고 있다.

■ 합병 시너지 본격적으로 발휘하는 ‘KEB하나은행’

올 3분기 합병시너지로 높은 실적을 낸 KEB하나은행의 실적은 신한은행(4850억원) 뒤를 이어 업계 2위에 안착했다. 지난해 9월 구 외환은행과 합병으로 큰 비용을 치르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떠안은 부진을 씻어냄과 동시에 3분기 4619억원의 순이익을 거둬들였다.

6월 말 기준 총자산(327.6조 원), 총수신(225.7조 원), 총여신(201.0조 원) 기준 우수한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하나은행이 가진 자산관리와 프라이빗 뱅킹의 강점과 구 외환은행의 외환과 수출임 금융의 강점이 합쳐져 앞으로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비용 효율성 제고로 수익성에서 긍정적 영향이 기대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하나멤버스'를 통해 새로운 은행사업 모델을 내놓으며 핀테크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의 경우 조선·해운·철강·건설·석유화학의 5대 취약업종 여신비중이 높다. 우리은행이 9.5%, 하나은행이 10.6%를 가지고 있어 시중은행 평균(9.0%) 보다 높은 편이다. 이에 구조조정 확대 시 자본 건전성이 위험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