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연봉에도 '연봉 인상' 요구하는 현대차 노조, "실적 악화로 힘들어" 사측 '갈등'
고연봉에도 '연봉 인상' 요구하는 현대차 노조, "실적 악화로 힘들어" 사측 '갈등'
  • 김민우 기자
  • 승인 2016.09.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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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김민우 기자] 고연봉에도 더 많은 연봉을 요구하는 현대자동차 노조, 실적에 맞는 합리적인 연봉이 가능하다는 현대차 사측.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 협상에 대해 팽팽히 맞서고 있다. 

2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현대차 노사 양측의 임금 협상이 136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8일 막판 타결을 위한 26차교섭이 열렸지만 끝내 협상은 결렬된 채 교섭이 종료됐다. 양측은 이후 교섭 일정도 잡지 못한 상태다.

아애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지금은 4년째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상황"이라며 "과거 노조가 실적 향상에 따른 정당한 성과보상을 요구했다면 이제는 실적 하락에 맞는 교섭 결과를 수용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지난 2012년 8조4,369억원을 정점으로 찍은 뒤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5.8% 줄어든 6조3,57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7%를 기록했다.

이같은 경영실적 하락세에 따라 지난 2013년부터 임금협상 타결 수준도 점차 낮춰져 왔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내수 소비절벽에 따른 경영 위기 상황을 감안해 지난달 24일 기본급 5만8천원, 개인연금 1만원, 성과일시금 350%+330만원(상품권 20만원, 주식10주)의 1차 잠정합의안을 노사가 마련했다.

이런 상황에도 노조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기존보다 눈에 띄게 낮아진 합의 수준에 대한 현장의 불만과 반집행부 현장조직의 부결운동으로 인해 78.05%의 반대로 합의안이 부결됐다.

이후 회사는 기본급 2천원 인상, 주간 2교대 포인트 10만 포인트를 추가 안으로 제시했지만, 노조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추가 안을 내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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