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 구조조정 충당금 쇼크...은행지주 상반기 순이익 감소
조선·해운 구조조정 충당금 쇼크...은행지주 상반기 순이익 감소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6.09.2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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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국내 은행지주회사들의 상반기 순익이 감소했다. (자료=금융감독원)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대기업 구조조정에 따라 은행의 대손비용이 늘어나면서 상반기 은행지주회사 순이익은 15% 넘게 줄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7개 은행지주회사의 순이익(연결기준)은 3조4,405억원으로 1년 전 4조1,070억원보다 6665억원(16.2%) 감소했다. 조선·해운업 대기업의 구조조정으로 은행의 대손비용이 증가한 결과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은행부문 순이익이 64.5%로 가장 높았고 비은행 23.3%, 금융투자 6.3%, 보험부문 5.9% 등의 순이었다.

지주사별로는 신한지주가 순이익 1조3,102억원을 내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KB 9,102억원, 하나 8,187억원, BNK 3,070억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농협지주는 1,385억원 순손실로 전환했다.

지주회사 총자본지율은 KB가 15.11%로 가장 높았고 하나(14.43%), 신한(13.90%), 농협(13.17%) 순이다.

6월말 기준 은행지주회사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9%로 지난해말(1.35%) 대비 0.16%포인트 하락했다. 농협지주가 1.81%로 가장 높고, 하나 1.23%, DGB 1.22%, JB 1.14% 등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수경기 부진과 미 연준의 금리인상 우려가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이라며 ”자산 건전성과 수익성 악화에 대비해 그룹 차원의 리스크 통합관리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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