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현대인 수면 5~7시간, '조상'에 비해 결코 짧지 않다
[책속의 지식] 현대인 수면 5~7시간, '조상'에 비해 결코 짧지 않다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8.05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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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임 사이언스> 강석기 지음 | MID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수면부족은 현대인의 생활 질병이다. 인공조명부터 텔레비전, 인터넷,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활동시간이 대폭 늘어나 수면 시간이 줄었다는 게 널리 알려진 상식이다. 졸음과 사투를 벌이며 카페인을 들이키는 직장인 모습은 당장 고개만 돌려도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그런데 현대인의 수면시간은 짧지 않다는 분석이 있다.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가 2015년 11월 2일 자에 밝힌 바에 따르면 수면 부족은 근거 없는 이야기다.

미국 LA 캘리포니아대 정신행동과학과 제롬 시겔 교수팀은 인공조명조차 없이 현대 문명과 단절된 채 수렵채취에 의존해 살아가는 3개 부족을 대상으로 수면패턴 실험을 했다.

연구결과 이들의 수면시간은 평균 5.7~7.1 시간이었다. 산업화한 사회에 사는 사람들의 평균값과 그리 다르지 않았다. 이전 가설에는 '원시 부족'은 해가 진 뒤 곧 잠들 것이라 예상해 평균 수면시간이 훨씬 길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산업화한 지역의 사람들과의 차이가 있다면 잠이 드는 시간과 깨는 시간의 차이다. 그들은 두세 시간 먼저 자고 먼저 일어날 뿐 절대 수면시간의 총량이 다르지 않았다.

이 내용은 <티타임 사이언스>(MID .2016)에 나온다. 열대야로 최저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요즘 밤에 개운하게 잠을 못 잤다면 얘기가 다르지만, 5~7시간 가까이 잠을 잤다면 절대 적은 시간이 아니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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