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 이런일이] 같은 동네 '친구'에게 피부이식 해주려다 숨져
[책속에 이런일이] 같은 동네 '친구'에게 피부이식 해주려다 숨져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8.04 1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취제 개발에서 이식수술까지> 존 판던 지음 | 김연수, 이동섭 옮김 | 다섯수레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현대 의학은 몸의 일부가 망가지면 부품을 교체하듯 이식을 통해 교환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 심지어 내년 12월 러시아 스피리도노프라는 한 남자의 머리를 통째로 분리해 이식한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마취제 개발에서 이식수술까지>(다섯수레. 2016)에 따르면 이식수술은 피부이식수술부터 시작되었다. 그런데 피부이식으로 제공자가 죽는 어처구니없는 사연이 있다.

1912년 미국 인디애나 주 개리 시에서 일어난 일이다.

당시 ‘에델 스미스’라는 어린 여자아이가 자동차 사고로 매우 심한 화상을 입는 일이 있었다. 같은 동네에 사는 신문 배달 소년인 윌리 루우는 소아마비에 걸렸는데, 자신의 다리 피부를 기증하기로 했다.

그런데 어처구니없게도 다리 피부를 기증하기 위해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소년은 수술 후 사망했다. 게다가 에델의 몸은 이식받은 피부에 대해 거부반응을 일으켰다. 당시 의사들은 이식할 때 환자와 기증자의 유전자가 서로 비슷해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다.

책은 첨단 의학의 선물, ‘이식’에 대해 고대 인도의 피부이식부터 수술 기법의 발전, 이식 거부반응과 첫 장기 이식수술의 성공 사례 등을 담았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