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명문장] 글쓰기 잘하고 싶다면? “생각 그만 하고 일단 써라”
[책속의 명문장] 글쓰기 잘하고 싶다면? “생각 그만 하고 일단 써라”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8.01 2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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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작가의 탐나는 글쓰기> 박경덕 지음 | 더퀘스트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영화 ‘파인딩 포레스트’에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온다.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글을 쓰는 거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고.”

일단 쓰라는 뜻이다. <프로작가의 탐나는 글쓰기>(더퀘스트.2016)의 저자에 따르면 이 대사는 글쓰기의 핵심을 말하고 있다. 그는 글쓰기란 연주하기, 수영하기, 자전거 타기와 같아서 체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악기를 연주하든 수영을 하든 자전거를 타든 어떤 분야냐 숙련의 단계까지 가려면 누구나 실패와 좌절을 경험한다. 그런데 글쟁이를 꿈꾸면서 정작 쓰지 않고 망설이는 대개의 사람은 ‘창피해서 쓰기 망설여진다,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하지만, 그 기저에는 남들 보기에 꽤 괜찮은 글을 써내고 싶다는 욕심이 자리한다.

달리 말하면 습작 없이 단번에 유려한 문장을 원하는 마음이다. 연주나 수영, 자전거는 실패와 연습을 통해 배우면서 말이다. 글쓰기도 연습이 필요하다. 그러려면 일단 써야 한다. 뭐라도 써봐야 늘지 않겠는가.

저자가 강조하는 부분도 생각만 하지 말고, 생각을 먼저 말로 바꾼 후 일단 글로 옮기는 실행력이다. 초고부터 완성된 문장을 쓰는 것은 욕심에 불과하다고 당부한다. 글쓰기의 절반이 가필과 교정이라는 사실을 새겨두자.

자전거를 처음 배울 때를 떠올려보자. 넘어지고 일어서고를 반복하다 보면, 중심을 잡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는 ‘순간’이 온다. 글쓰기도 체화되는 ‘순간’이 반드시 온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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