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국민을 모두 인근 국가로 이주시키는 나라가 있다. 남태평양 적도 부근에 위치한 국가 ‘투발루’다.
투발루는 9개의 산호섬으로 이루어져 있는 나라지만, 기후 온난화 현상으로 국토가 하루하루 사라지고 있다. 현재 투발루의 수도였던 푸나푸티섬과 사빌리빌리섬은 침수된 상태. 지구온난화는 해수면을 상승시켰고 2개의 섬이 물에 잠겼다.
이에 투발루 정부는 1만 2,000명에 이르는 국민을 모두 인근 국가로 이주시키는 사업을 추진했다. 이른바 기후 난민이다.
<EBS 지식탐험 링크>(예담.2016)가 소개한 가슴 아픈 이야기다. 책에 따르면 현재 기후 난민 문제가 심각한 국가는 주로 남태평양의 섬들이지만, 방글라데시도 2050년이 되면 국토의 17%가 침수된다. 이로 인해 발생할 기후 난민은 약 2,000만 명 정도로 예상된다.
투발루의 기후 난민을 받아들이는 문제에 인근 국가 호주와 피지는 거절했다. 하지만 그들을 비난할 자격이 있는 나라가 있긴 할까. 전쟁이나 내란, 소요사태 말고 기후 난민 문제는 누구의 책임일까. 깊은 고민을 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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