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소변 쏟아지면 환호...신장이식 수술 현장
[책속의 지식] 소변 쏟아지면 환호...신장이식 수술 현장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8.04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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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제 개발에서 이식수술까지> 존 판던 지음 | 김연수, 이동섭 옮김 | 다섯수레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갑자기 소변이 쏟아진다. 그러자 안도의 한 숨과 함께 마음 속에서 박수가 터진다. 어떤 상황일까. 바로 신장이식 수술 현장이다.

이 수술은 보통 3~4시간가량 소요된다. 물론 모든 수술이 그렇듯 상황에 따라 더 짧아지기도 더 길어지기도 한다. 건강한 기증자의 신장이식인 경우 대부분 인접한 수술실에서 기증자와 환자의 수술이 동시에 진행된다.

'환자의 수술은 먼저 우측이나 좌측 복부 측면의 피부를 절제하고 다리로 가는 동맥과 다리에서 올라오는 정맥을 분리해 수술 준비를 마쳐야 한다. 이때 혈관 주위에 있는 림프관을 하나하나 묶는 과정도 거친다.

기증자의 신장이 이식되면 신정맥을 다리에서 올라오는 정맥에 이어주고, 이어서 신동맥을 다리로 가는 동맥에 연결한다. 그 후 요관을 환자의 방광에 연결하고 혈액을 통하게 해 주면 신장으로 혈액이 유입되면서 이식된 신장이 분홍색으로 변하고 기능을 하게 되면 많은 양의 소변이 나오기 시작한다.' (본문 중, 일부 수정)

그 전까지는 소변이 거의 나오지 않던 환자들에게서 소변이 쏟아지면 수술은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신장이식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이뤄지는 장기 이식수술이지만, 만성거부반응이 나타나면 재이식이나 투석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희소식도 있다. 지난달 23일 호주 시드니대학 웨스트미드 위학 연구소에 따르면 신장이식 성패를 알려줄 13개 유전자가 발견됐다. 기능장애 발견 전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 셈이다.

이 이야기는 <마취제 개발에서 이식수술까지>(다섯수레. 2016)에 나온다. 이식 수술 전반에 관한 내용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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