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 이런일이] 불륜남 논문 '아내도 소중해'.... 혼외 연애는 원만한 가정생활 이끌어?
[책속에 이런일이] 불륜남 논문 '아내도 소중해'.... 혼외 연애는 원만한 가정생활 이끌어?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7.28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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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논문> 산큐 다쓰오 지음 | 김정환 옮김 | 꼼지락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불륜남의 머릿속을 연구한 신기하고 진기한 논문이 있다. 아무리 학문에 금기가 없다지만, 그래도 논문이지 않은가. 고작 불륜남의 머릿속이라니 대체 어떤 내용일까 궁금하긴 하다.

<이상한 논문>(꼼지락.2016)은 아내에게 들키지 않고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남성들의 마음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조사한 한 논문을 소개했다.

논문에 따르면 남성들은 혼외 연애에서 추구하는 것은 평소와 다른 역할이 된다거나 무뎌졌던 설렘을 느낀다는 사실이다. 아내에게는 결코 보일 수 없는 자신의 약한 모습을 상대에게 보일 수 있다는 행복감, 무뎌진 감성에 불을 지피는 두근거림을 혼외 상대에게서 찾는 것.

게다가 이런 만족감을 스스로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아내에게 불만을 품지도 않고 오히려 아내를 사랑스럽게 생각해 결국 원만한 가정생활로 이어진다는 논리다. 논문이 말하는 남성들 마음속에 있는 혼외 연애의 사고 메커니즘이다.

또한, 혼외 연애를 하는 남성들은 현재 아내를 소중하게 생각하는데 그 이유가 더 놀랍다. 아내에게 자신이 있어 줘야 한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다. 아내가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다든지 등의 이유로 상대에게 자신의 존재가 크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여기서 아주 흥미로운 사실은 혼외 상대자에게도 같은 생각을 품는다는 사실이다. 종국에 둘 다 좋다는 깨달음의 경지에 오른다는 결론이다.

저자는 혼외 연애를 마치 인생의 영양제처럼 여기는 이들에게 충고한다. 삶을 뒤흔드는 위험한 행위 말고도 영양을 보충할 방법은 많다고 말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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