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명문장] 당당히 아이디어를 베껴라?
[책속의 명문장] 당당히 아이디어를 베껴라?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7.26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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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함의 힘> 미타 노리후사 지음 | 강석무 옮김 | 21세기북스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다. <평범함의 힘>(21세기북스.2016)의 저자는 무언가를 발명하는 것에만 기를 쓰지 말고 “기존의 아이디어를 당당하게 베껴라”며 창조보다 모방할 것을 주문한다.

베끼라는 당당한 조언을 잘 들여다보면, 주장에도 일리가 있다. 현대는 새로울 것이 없는 시대다. 무언가를 발명하는 데 시간을 들이는 것보다 기존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그것을 어떻게 응용해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데 몰두하는 것이 더 경제적일 수 있다.

저자는 카레를 발명한 인도인도 대단하지만, 그것으로 카레우동을 만든 일본인도 마찬가지로 대단하다고 말한다. 또한 베끼기에서 출발했다는 열등감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하등 거리낄 것이 없다고 덧붙인다.

이를테면 파나소닉이 소닉을 따라한다 하여 흉내쟁이라는 조롱을 받았더라도 순전히 개발자 수준의 ‘업계 이야기’일 뿐이라는 것. 소비자는 싸고 성능 좋은 상품을 구입하면 그걸로 만족한다는 속성을 들었다.

기존의 아이디어를 당당하게 베끼는 모방을 하더라도 자신만의 콘텐츠로 응용해 무기로 만든다면 그것 또한 창조적 행위와 다르지 않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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