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청소년 사망원인 1위 ‘자살’... 고민에서 한 발짝만 물러나라
[책속의 지식] 청소년 사망원인 1위 ‘자살’... 고민에서 한 발짝만 물러나라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7.05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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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누가 이해해줄까?> 문지현 , 박현경 지음 | 임윤규 그림 | 평단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 사망원인 1위가 고의적 자해 ‘자살’이다. 청소년들의 행복지수가 그만큼 낮다는 말이다. 어떻게 하면 자살 충동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킬 수 있을까.

<내 마음 누가 이해해줄까?>(평단.2016)는 자살 충동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죽음과 삶에 대한 냉철한 통찰을 해 둘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자살 충동을 느끼는 사람의 마음은 우울하고 불안해서 감정을 조절하기가 매우 어려운 까닭이다.

물론 삶과 죽음, 왜 사는가에 대한 철학적 답을 찾는 과정이 곧바로 삶에 대한 긍정으로 이어지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삶의 의미를 부여하고 방향을 결정해 속도를 조절한다는 면에서 무척 중요한 해결 방안이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시련이 너무 크고 극복하기 어려운 현실 앞에 놓이면 삶을 포기하려는 충동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그렇지만 건강한 사람은 충동을 느끼더라도 끝끝내 털고 일어난다. 책은 죽음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지혜의 왕 솔로몬이 반지에 새겨 되뇌었던 한 구절을 전하며 용기를 북돋는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코앞에 놓인 시련과 슬픔은 누구에게나 크다. 인간이기에 당연히 동요되고 흔들리지만, 솔로몬의 글귀처럼 한 발짝 물러나 잠시 숨 고르기를 하는 건 어떨까. 죽음이 정말 고통의 끝인지는 누구도 확실하게 답할 수 없지 않은가.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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