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남편과의 쇼핑 ‘72분’ 넘기지 마라... 폭도 진압경찰 스트레스와 맞먹어!
[책속의 지식] 남편과의 쇼핑 ‘72분’ 넘기지 마라... 폭도 진압경찰 스트레스와 맞먹어!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6.24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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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의 심리, 이런 거였어?> 박지영 지음 | 신영북스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남편과 느긋하게 쇼핑을 즐기는 부부가 얼마나 될까. 만약 남편과 즐거운 쇼핑을 계획했다면 한계선 ‘72분’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 <자기의 심리, 이런 거였어?>(신영북스.2016)이 남녀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를 쇼핑으로 살펴봤다.

책에 따르면 남편과 쇼핑 땐 72분을 넘지 말아야 한다. 영국 유명 쇼핑센터를 찾은 2,000명 이상의 남녀 쇼핑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남성들은 72분이 지나면 인내심을 잃고 동행한 여성과 다투는 경우가 많았다. 이와 비슷한 연구에서도 남성들은 쇼핑을 평균 72분까지만 즐기는 반명 여성들은 100분 이상 쇼핑을 즐기길 원했다.

실제로 시즌 할인 때 대형마트나 백화점을 보면 진풍경을 마주한다. 상품이 수북이 쌓인 쇼핑카트를 옆에 두거나 쇼핑백을 내려놓고 앉아서 기친 기색이 역력한 남자 사람. 바로 아내나 여자 친구가 화장실에 갔거나 ‘깜빡’한 물건을 사러 간 사이 휴식을 취하는 이들이다.

이처럼 남성들에게 장시간 쇼핑은 스트레스다. 한 연구에 의하면 남자의 쇼핑 스트레스는 폭도를 상대하는 진압경찰이 느끼는 스트레스와 맞먹는다. 여러 가지 특수 의학장치를 부착한 30여 명의 남녀에게 똑같은 성탄절 선물 목록을 주고 백화점으로도 보내봤다. 이들의 혈압과 맥박, 피부습도, 심장박동 등을 측정했다.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남성의 70%는 쇼핑 전부터 땀을 흘리기 시작했고 여성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또 남성 참가자 전원은 물건 선택과정의 고통 때문에 심장박동이 격렬해졌으며 특히 계산대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릴 때는 작전에 투입되는 전투기 조종사만큼이나 심장박동이 커지고 혈압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여성들은 같은 증상이 나타난 경우가 25%에 불과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남성의 쇼핑 스트레스 지수가 호랑이와 마주쳤을 때 뇌의 반응과 비슷하다고 말한다. 함께 즐거운 쇼핑을 하고 싶다면 남성들의 심리도 이해하는 건 어떨까. 그들이 이토록 격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데 좀 봐주자.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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