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포토] 아동학대 끝 죽음 그 뼈아픈 기록
[북포토] 아동학대 끝 죽음 그 뼈아픈 기록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6.23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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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에 관한 뒤늦은 기록> 류이근 , 임인택, 임지선, 최현준, 하어영 지음 | 시대의창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표지의 빈칸에는 어떤 단어가 들어갈까. ‘뒤늦은’이 시사하듯 분명 아픈 단어가 들어가리라. 아동학대, 없어져야 할 단어 중 하나다.

책은 아동학대에 관한 뒤늦은 ‘뼈아픈’ 기록이다. 아동학대의 가장 비극적인 결과, 바로 아이들 ‘죽음’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책에 따르면 학대 사망 아동 중 112명의 죽음을 심층 분석한 결과 여섯 살이 되기도 전에 숨진 아이들은 76명이었다. 그 가운데 돌도 안 된 아기는 43명. 학대의 이유는 원인 모를 울음,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등의 생리적인 이유가 가장 많았다. 다음은 훈육을 가장 한 학대다.

문제의 이면에는 학대의 대물림이라는 부모의 가정불화 경험과 경제적인 궁핍이 자리했다. 저자들은 사회가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동반자살이라는 명분으로 벌어지는 살인을 ‘살인 후 자살’로 명명했다. 동반이라니, 아이들이 죽음을 선택했을 리 없다. ‘생명’은 부모라 하더라도 함부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존엄함이다.

책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불편하지만 반드시 알아야 할 현 실태를 고발하고, 아동 복지와 재발 방지, 나아가 가해자 치료 및 교육, 신고 의무 강화, 피해 아동 보호 시설과 인력 확충을 위한 해결책을 제안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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