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외인 동향] SK하이닉스 바닥이라 사고, 현대모비스 팔아
[주간 외인 동향] SK하이닉스 바닥이라 사고, 현대모비스 팔아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5.30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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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 공정 전환·하반기 수급 개선 노림수” vs 시총4위까지 오르자 “차익실현”
▲ 외국인들이 지난주 유가증권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집중적으로 사들인 반면 '현대모비스'는 팔아 치웠다. (사진=뉴스 1)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외국인들이 지난주 유가증권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집중적으로 사들인 반면 '현대모비스'는 팔아 치웠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SK하이닉스를 748억원 어치 사들여 순매수 규모 1위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364억원 어치 순매도해 가장 많이 팔아 치웠다. 

■ “떨어질 만큼 떨어졌고 호재 등장에 매수”

SK하이닉스는 30일 기준 주가가 2만8650원으로 지난 1년간 44% 폭락해 바닥 상태에 머물러 있다. DRAM(디램) 수급 개선 등의 호재 요인이 중장기적으로 주가를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외국인이 SK하이닉스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도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DRAM 공급 초과와 시장 대비 DRAM 원가 경쟁력 열위로 박스권 하단에 위치해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기다려왔던 DRAM 21mm(밀리미터) 공정 전환이 오는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점, 수요 계절성만으로 DRAM 수급은 하반기에 개선된다는 점에서 주가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라고 내다봤다. 

■ 1년 새 가파른 상승 일단 차익실현..실적 전망 좋아 대응추이 주목

반면 외국인이 '현대모비스' 주식을 집중적으로 팔아 치운 까닭은 차익실현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판매 부진으로 지난해 7월 18만5500원 저점을 찍었던 주가가 실적 개선에 기대감에 힘입어 꾸준히 올라 지난 27일 종가기준으로 보면 27% 올랐다.

이 사이 현대모비스는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 순위로 아모레퍼시픽을 제치고 4위에 안착했다. 이에 외국인이 보유 물량을 대거 팔아치워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래도 앞으로 실적 전망이 밝기 때문에 앞으로 대응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비중이 높은 현대모비스는 하반기 현대기아차 매출에 힘입어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예측이 나왔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올해 2~3분기 현대기아차 중국 생산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이 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0%씩 증가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채 연구원은 이어 "최근 자동차 업계는 IT(정보기술) 기기 보급 확대에 따라 인포테인먼트와 스마트카 시스템의 장착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모비스 실적 기대감이 예상된다"고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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