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외인 동향] 실적·합병 효과 '미래에셋증권' 사고, '삼성전자' 팔아
[주간 외인 동향] 실적·합병 효과 '미래에셋증권' 사고, '삼성전자' 팔아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5.23 0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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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와 시너지 기대, 위탁매매 및 자산관리로 다변화된 수익 달성 예상”
▲ 외국인들이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 '미래에셋증권'은 사들이고 '삼성전자'는 팔아 치웠다. (사진=미래에셋증권 등)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외국인들이 지난주 유가증권 시장에서 '미래에셋증권'은 집중적으로 사들인 반면 '삼성전자'는 팔아 치웠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미래에셋증권을 927억원 어치 사들여 순매수 규모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762억원 어치 순매도해 가장 많이 팔아 치웠다.

외국인이 미래에셋증권 주식을 사들인 이유는 올해 1분기 실적이 지난 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402억원으로 지난 분기에 비해 1.016% 증가했다고 전했다.

실적 증가는 상품운용 및 자산관리 부문 수익 증가, 판관비 감소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신탁 및 채권 잔고 증대와 금리 하락으로 자산관리 부문 실적이 지난 분기에 비해 2.7% 증가한 308억원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위탁 매매 수수료 수익은 지난 분기에 비해 4.4% 증가한 245억원을 시현했다. 판관비는 지난 분기에 비해 10% 감소한 784억원을 기록했다.

앞으로 전망도 밝다. 감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증권과 합병을 발표한 미래에셋증권은 향후 위탁매매 및 자산관리 균형을 통해 다변화된 수익을 달성하고 자기자본을 활용해 투자은행 업무를 활성화 할 것"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대우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예측이다.

반면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을 집중적으로 팔아 치운 까닭은 올해 2분기 실적 감소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6.1조원으로 예상돼 시장의 예상치인 6.7조원을 하회할 것"라고 전망했다.

모바일 성장과 반도체 가격 하락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연구원은 "모바일의 성장 둔화와 중국의 추격으로 IT(정보기술) 하드웨어 앞날을 낙관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DRAM(디램) 가격 하락으로 2분기엔 반도체 부문 이익이 줄어들 것"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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