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그늘에서 안주하지 말아야”..진웅섭, 기업구조조정 골든타임 강조
“성공 그늘에서 안주하지 말아야”..진웅섭, 기업구조조정 골든타임 강조
  • 최진영 기자
  • 승인 2016.05.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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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23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금융연구센터 심포지엄에 참석해 기업구조조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최진영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자본시장 중심의 기업구조조정에 있어서 가치제고, 타이밍, 장기투자가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특히 사마천의 사기에 있는 ‘성공의 그늘에서 오랫동안 머물러서는 안 된다“라는 글귀를 인용해 가며 구조조정의 타이밍을 강조했다.

23일 명동 은행회관 14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한국금융연구센터 심포지엄에 참석한 진 원장은 우선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생산성과 비전이 없는 기업에 투자된 자본을 시장효율적으로 재분배 해야 한다”며 “하지만 어려움에 처한 기업의 가치제고 목적으로 장기적 성장 전략 분석 컨소시엄형태 등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기업구조조정의 타이밍은 특히 강조하고 나섰다. 산업옥석을 제때 가리지 않으면 정상적인 기업마저도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기업구조조정의 타이밍도 강조했다. 한정된 자금을 효율적으로 분배해야 하는데 부실기업에 대한 지원이 전체 성장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에서 업황이 약화되고 있는 부분에 기업구조조정을 적극 추진 중인데 잘 알려진 것처럼 조선·해운이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정부가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헤아려 달라며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표명했다.

진 원장은 투자자들이 장기투자를 할 수 있는 여건 조성도 중요하다고 꼽았다. 진 원장은 “현대건설, 하이닉스, SK네트웍스 등의 경우 주인을 찾는 시간만 4년 이상이 걸렸으며 정상화 기간은 그보다 길었다”라며 기업구조조정이 길고 어려운 작업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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