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옥시 사태 "사람 맞아?" 중세시대 동물도 도덕적 판단 한다고 믿었다
[책속의 지식] 옥시 사태 "사람 맞아?" 중세시대 동물도 도덕적 판단 한다고 믿었다
  • 김시은 인턴기자
  • 승인 2016.05.10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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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필요 없다>제리 카플란 지음 | 신동숙 옮김 | 한스미디어

[화이트페이퍼=김시은 인턴기자] 옥시 사태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옥시는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 검사 결과를 조작하고 성분 표기 내용까지 거짓으로 드러나 파장은 일파만파 퍼졌다. 현재 소비자단체들은 옥시불매운동이 한창이다.

‘인두겁을 쓰고’라는 말이 있다. 사람의 얼굴을 했으나 마음이 몹시 흉악하다는 뜻이다. 주로 도덕적 판단을 못하는 짐승이나 저지를 일을 벌인 사람에게 쓴다. 그러나 중세시대 사람들은 동물도 도덕적 행위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었다.

때문에 중세시대에는 동물도 부도덕한 행동을 하면 재판을 거쳐 벌을 받았다. 닭, 쥐, 들쥐, 벌, 돼지가 기소 됐던 재판 기록이 남아있다. 동물도 옳고 그름을 분별하고 그에 따라 행동할 수 있다고 믿은 것이다.

<인간은 필요 없다>(한스미디어.2016)가 전하는 이야기다. 이를 보면 옥시 사태에 ‘인두겁을 쓰고’라는 표현은 과분한 표현이란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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