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생각의 힘> 마이클 코벌리스 지음 | 강유리 옮김 | 플루토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오늘도 업무에 집중하지 못해 죄의식을 느끼는가. 시험을 앞두고 자꾸 딴생각이 들어 혹시 학습장애가 아닐까 걱정하는가. 더이상 '멍때리는 것'에 자책하지 말라. 지금 우리 뇌는 활발하게 창조적인 사람으로 만드는 중일테니.
<딴생각의 힘>(플루토.2016)은 그 시간이야말로 ‘창조의 시간’이며, 오히려 “우리는 좀 더 멍때리고 좀 더 딴생각을 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책에 따르면 뇌 연구자들은 양전자단층촬영(PET) 기법이나 지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기법을 활용해 뇌 활동사진을 찍어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집중하지 않는 시간에도 뇌는 열심히 일했고 유난히 활발해지는 영역이 있었다. 바로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다.
멍때리고 딴생각을 할 때 활발해지는 뇌 영역,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는 어떤 역할을 담당할까. 여러 연구에 따르면 자아성찰, 자전적 기억, 사회성과 감정의 처리 과정 및 창의성을 지원하는 두뇌 회로다. 몰입하고 집중하는 상태에서는 서로 연결하지 못했던 뇌 각 부위는 우리가 쉴 때 활성화된다.
다시 말해 휴식 없이 끊임없이 몰입하고 집중하는 현대인이 가장 원하는 창의성, 사회성, 기억력 등은 쉴 때 발현될 수 있다는 뜻이다. 수업 중, 회의시간 멍때리거나 딴생각 중인 학생과 직원이 있다면, 잠깐 눈감아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그들은 지금, ‘활발한 뇌 활동 중’이니 무조건 폄하할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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