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중국인들이 시끄럽다고? 그건 오해야
[신간] 중국인들이 시끄럽다고? 그건 오해야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4.11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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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중국을 읽을 시간> 중국을읽어주는중국어교사모임 지음 | 세그루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중국 관광객을 통칭하는 ‘요우커’는 이제 국내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그들이 모인 곳은 언제나 시끌벅적하다. 그래서인지 중국 사람은 필요 이상으로 크게 말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지만 이는 문화와 언어의 특수성을 간과한 데서 기인한 오해다.

중국어에는 한국어와 다르게 한 글자마다 음의 높낮이가 있다. 성조다. 표준어에는 4개의 성조가 있는데 성조마다 음의 높낮이가 있고, 그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같은 발음이라도 성조에 따라 뜻이 달라지는 경우도 많아 성조를 분명히 발음해야 명확한 대화가 이루어진다.

또한 중국에는 지역별로 다양한 사투리가 존재하는데 억양이나 발음도 표준어보다 강하다. 그중 광둥어는 무려 8개의 성조가 있어 표준어인 보통화보다 더 크고 요란스럽게 들린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 중국 방송인 장위안도 이에 대한 해명을 한 바 있다. 중국 사람들은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하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내용이었다.

<지금은 중국을 읽을 시간>(세그루.2016)은 중국에 대한 오해부터 최근 중국 모습을 생생하게 전한다. 사실 중국에 대한 우리의 편견은 알리바바, 화웨이, 샤오미, 하이얼 등 기업 행보에 전 세계 경제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지금도 여전하다. 여전히 가난하고 인육을 먹고, 음식은 죄다 쓰레기라고 생각한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우리는 중국을 잘 모르다. 책은 중국 역사 속 왕조 이름을 나열하는 대신 현재 중국의 면면을 51개의 주제로 친절히 설명한다.

14억 인구, 탄탄한 내수시장 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경제 대국. 우리가 중국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뀔 때 진짜 중국을 바라보고 균형 잡힌 시각을 얻을 수 있다. 중국에 대한 기초 지식이 필요한 사람들이 쉽고 재밌는 도감으로 활용할 수 있겠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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