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유대인 교육의 비결 ‘하브루타’... 부모와의 대화와 토론 '지능지수 높고 분석적 사고력 발달'
[책속의 지식] 유대인 교육의 비결 ‘하브루타’... 부모와의 대화와 토론 '지능지수 높고 분석적 사고력 발달'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4.12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는 무엇으로 행복해지나> 김형석·이어령·강성모 외 지음 | 프런티어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하버드 대학의 유대인 학생들에게 유대인이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를 물었다. 그들은 ‘부모와의 대화와 토론’을 가장 많이 꼽았다. 유대 가정은 가족끼리 질문하고 대화하며, 깊어지면 토론과 논쟁으로 자연스럽게 옮겨간다. 이를 하브루타(havruta)라 부른다. 2,000년을 이어온 유대식 교육이다.

<우리는 무엇으로 행복해지나>(프런티어.2016)에 따르면 하브루타는 엄마와 태아가 나누는 태담부터 시작된다. 또한, 자기 전에 항상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대화를 나누고 축복해주는 것을 포함한다.

특히 베드타임 스토리의 중요성은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베갯머리 또는 침대 머리 교육으로 자녀에게 정서적인 안정감과 행복감을 주며 언어 능력과 상상력 발달은 물론 부모와 안정된 애착 형성에 큰 역할을 한다.

부모가 잠자리에서 나긋나긋하게 읽어 주는 문장과 말을 통해 아이들은 문자와 언어를 습득한다. 어릴 때부터 이런 교육을 받은 유대인들이 읽기와 쓰기에 뛰어난 자질을 보이는 점도 이상하지 않다.

잠들기 전의 짧은 시간이지만 부모가 자녀에게 일생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순간이기도 하다. 만약 그날 두려움과 슬픔의 감정이 있다면 그날 정리하도록 잠자리에서 돕는 것도 부모의 역할이다.

이처럼 이야기를 많이 듣고, 부모와 끊임없이 대화와 토론을 한 유대인 자녀들은 지능지수가 높고 분석적인 사고력이 발달했다. 이들은 표현 능력도 높은데 베드사이드 스토리를 통해 부모의 사랑을 확인하며 형성된 애착은 삶의 기반이 된다. 결국 유대인의 탁월한 사회성도 여기서부터 출발한다.

유대식 교육의 비결은 ‘안정된 애착’이다. 태교부터 시작되는 대화식 교욕, 하브루타도 애착형성의 일환이다. 대화 단절로 아이와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이 많은 지금 우리도 참고해야 할 대목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