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나는 못 생겼어' 여성의 마음 착시현상 증명... 칸 영화제 '도브 광고' 그랑프리
[책속의 지식] '나는 못 생겼어' 여성의 마음 착시현상 증명... 칸 영화제 '도브 광고' 그랑프리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4.05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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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 이학은 지음 | 전나무숲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여성들은 자신을 실제보다 못생겼다고 생각한다는 통념을 증명해주는 광고가 있다.

광고의 내용은 이렇다. 전직 미연방수사국에서 몽타주를 그리는 화가였던 남성이 커튼을 사이에 두고 커튼 너머 여성이 묘사하는 대로 몽타주를 그린다.

여성은 자신의 눈, 코, 입, 턱의 생김새를 설명한다. 그림이 다 그려지면 다른 여성이 들어온다. 그 여성은 좀 전에 방을 나간 여성의 얼굴을 묘사해 화가에게 전달한다. 두 여성은 서로 처음 보는 사이다.

화가는 한 여성의 얼굴로 두 점의 그림을 완성한다. 하나는 ‘타인의 시선으로 전해 들은 정보’를 바탕으로 그렸고, 다른 하나는 ‘자신이 직접 설명한 정보’로 완성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놀랍게도 두 개의 그림은 큰 차이가 있었다. 심지어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인다.

스스로 자신을 묘사한 그림에 비해 타인의 설명에 의해 그려진 얼굴이 훨씬 더 밝고 아름다웠고 실제 모습에 훨씬 가까웠다.(166~167쪽) 일부 수정

여성들이 객관적인 관점보다 자신을 판단하는 미적 기준이 낮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감정노동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전나무숲,2016)이 소개한 이야기다. 이야기 속 광고는 2013년 칸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도브(DOVE)광고다. 책은 마음의 착시는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고 나를 사랑하는데 가장 큰 장애요소라고 말한다. 외모가 고민인가? 위축될 필요가 없다.

당신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아름답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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