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물가 오름세 계속..신선식품 2개월 연속 9.7%
밥상물가 오름세 계속..신선식품 2개월 연속 9.7%
  • 김민우 기자
  • 승인 2016.04.01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신선식품 상승률이 2개월 연속 9.7%를 기록해 밥상물가 오름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통계청)

[화이트페이퍼=김민우 기자] 신선식품 상승률이 2개월 연속 9.7%를 기록해 밥상물가 오름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1.0%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014년 12월(0.8%) 이후 지난해 10월까지 11개월 동안 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각 1.0%, 1.3%로 두달 연속 1%대를 회복했으나 1월 0.8%, 2월 1.3%를 기록한 바 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9.7% 상승했다. 2013년 1월(10.5%) 이후 37개월만에 최고치인 지난달과 같은 수치다. 신선채소가 17.6%, 마늘 생강 등 기타신선식품이 42.3% 크게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양파가 99.1%, 배추 86.5% 큰 폭으로 올랐고 마늘(47.1%), 파(49.8%), 무(35.9%)도 상승세를 이끌었다. 쇠고기가 16.3%(국산) 오르는 등 농축수산물도 5.4% 상승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7%,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9%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4% 상승했다. 식품 3.2%, 전월세포함 생활물가지수는 0.8% 각각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3.1%), 음식·숙박(2.5%), 교육 (1.7%), 의류·신발(1.8%), 보건(1.1%), 오락·문화(1.6%), 가정용품·가사서비스(1.7%) 등이 상승했다. 반면 교통(-3.3%)과 주택·수도·전기·연료(-0.1%) 등은 하락했다.

서비스는 2.3% 상승했다. 집세가 2.9%로 크게 올랐고 공공서비스는 2.1%, 개인서비스는 2.2% 각각 상승했다.

통계청 우영제 물가동향과장은 "신선식품 지수가 오른 것은 봄철 많이 나오는 배추 무 마늘 양파가 지난 1월 한파와 폭설로 작황이 좋지 않았고 작년도 재배면적이 감소한 것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생산, 출하량이 급격히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며 "그러나 신선식품은 전체 물가에 대한 기여도는 낮아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적기 때문에 전반적인 물가는 크게 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