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수출 기대감 물씬, 외국인 ‘한국항공우주’ 쓸어 담아..매도 지속 ‘삼성생명’과 대조
수주·수출 기대감 물씬, 외국인 ‘한국항공우주’ 쓸어 담아..매도 지속 ‘삼성생명’과 대조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3.21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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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30년까지 KUH-1 양산·KF-X 사업 등 호조 전망..40조원 수주 예상
▲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 '매수'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이 '한국항공우주'는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삼성생명'은 팔아치웠다. (사진=한국항공우주, 삼성생명)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 '매수'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이 '한국항공우주'는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삼성생명'은 팔아치워 그 원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대우증권이 발표한 코스피 주간 외국인 순매도·순매수 상위 20종목'에 따르면 지난 3월 14일부터 18일까지 한주간 외국인은 1억2557억원 어치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한국항공우주는 2670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229억원 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이 한국항공우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까닭은 수주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HMC투자증권 강동진 연구원은 21일 'Company Report' 보고서에서 "한국항공우주는 오는 2030년까지 KUH-1 양산, KF-X 사업, LAH/LCH사업이 진행돼 가시성이 높은 수주만 하더라도 보수적으로 최소 40조원 넘게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한국항공우주는 해외 완제기 수출을 확대할 전망이다. 이에 대한 기대감도 외국인 매수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는 이미 T-50, KT-1 완제기 수출 경험을 가지고 있고 향후 공동개발 파트너사인 Lockheed Martin(록히드마틴) 등과 공동 마케팅으로 해외 완제기 수출을 확대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반면에 삼성생명을 팔아치운 까닭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이익기반 약화에다 국제회계기준 적용에 따른 준비금 추가적립 부담이 겹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경영 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생명의 영업이익(1조1485억원) 역시 전년에 비해 18%(257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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