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 돋는 中 증시 3000선 돌파 언제?..“정책 후광으로 2분기 3400선” 장밋빛 예상까지
호재 돋는 中 증시 3000선 돌파 언제?..“정책 후광으로 2분기 3400선” 장밋빛 예상까지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3.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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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안정 지속성과 실적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추세 전환은 미지수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모처럼 2900선을 돌파하자 대세상승이냐 새로운 박스권 등락이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펴는 정책효과에 힘입어 중국 증시는 최고 3400선까지 갈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18일 유안타증권 이용철 연구원은 '2900선 저항대 재돌파 시도하는 중국 증시' 보고서에서 "지난 15일 상하이종합증시가 토빈세 도입 소식, 위안화 약세, 국제유가 하락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유 기업 개혁 기대감, 국부펀드 자금 유입과 같은 호재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고 전했다.

지난 16일에는 리커창 총리의 중국 경착륙 우려 일축, 연내 선강퉁 시행 재언급, IPO(기업공개) 등록제 연기 재시사 세가지 호재에 소폭 상승하기도 했다. 지난 17일 역시 인민은행의 위안화 고시환율 절상, 선강퉁 시스템 준비 완료 소식, 미국 금리 동결 영향으로 또다시 상승했다.

이로써 상하이종합증시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5거래일 연속 올라 2900선을 돌파했다.

이와 같은 상승세는 올해 2분기까지 지속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단은 2730선, 상단은 최고 3400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장밋빛 예측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 김경환 연구원은 '상해증시, 2/4분기 예상밴드' 보고서에서 올해 2/4분기 상해증시의 예상밴드를 이같이 전망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본격적인 거래량 회복과 추세 반등은 아니지만 부동산 개발투자와 정부 인프라투자의 반등으로 2/4분기 경기 안정, 개인투자자의 점진적인 복귀 예상, 자본유출 감소와 환율 안정으로 유동성 효과에 의해 주가 상승을 예상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 기업의 본격적인 실적 회복세는 아니기에 주가의 장기간 추세전환은 아니라는 점에 명심할 필요가 있다. 그는 "하반기 경기안정의 지속성과 실적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고 중국은 통화와 부동산의 변수가 있어 지수의 탄력적이고 지속적인 반등은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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