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보다 배꼽 큰 채권투자, 환변동에 수익 까먹을 수”..변동성 적은 미국·영국·독일 추천
“배보다 배꼽 큰 채권투자, 환변동에 수익 까먹을 수”..변동성 적은 미국·영국·독일 추천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3.10 0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해외 채권에 투자할 때 수익이 높더라도 환율변동성이 큰 국가는 지양해야 한다는 권고가 눈길을 끈다. (사진=NH투자증권)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해외 채권에 투자할 때 투자 수익이 높더라도 환율변동성이 큰 국가는 지양해야 한다는 권고가 눈길을 끈다. 이런 점에서 미국, 독일, 영국에 투자하라는 조언이 이어졌다.

10일 NH투자증권 안기태 연구원은 'NH글로벌 자산배분' 보고서에서 "러시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같은 국가는 높은 채권 이자수익을 제공하지만 환율 변동성이 크고 환율에서 발생하는 손실이 이자수익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채권 투자는 부적격하다"라고 전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것이다. 이 국가들은 외환시장 변동성과 성장률에 비해 기준금리가 과도하게 높은 국가들이다. 가령 지난 한해 동안 브라질 채권투자에서 얻은 이자수익률은 14.3%였지만 환손실은 32.9%로 이를 넘어섰다. 유로화 환율의 지난 3개월 변동성은 10.4인 반면 브라질은 20.2, 러시아는 21.7에 달한다.

이런 점에서 투자할 만한 지역은 미국, 독일, 영국이라고 그는 권했다. 이 국가들은 성장률에 비해 금리수준이 높지 않고 환 변동성 역시 작기 때문이다. 안 연구원은 "해외 채권 투자를 한다면 국가 성장성도 높고 환 변동성도 적은 미국, 독일, 영국 가운데 선택해야 한다"고 전했다.

신흥국도 채권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다만 중국은 투자대상으로 고려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신흥국 금융시장은 보통 주가 변동성이 클수록 환율 변동성 역시 커 채권 투자로는 부적합하지만 중국은 환율변동성이 작은 편이라 투자 대상으로 고려할 만 하다"고 권고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