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주식 액면분할 결정한 즉시 롯데제과 주가가 크게 뛰었다. 액면분활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지난 7일 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바꾸는 액면 분할을 결정한 뒤 주가가 지난 7일 238만7000원에서 지난 9일 280만0000원까지 이틀 사이에 14%(41만3000원) 급등했다.
롯데제과 시가총액은 4조원 가까이로 늘었다. 주식을 쪼개면 오른다는 액면분할 효과가 시장에 바로 반영된 것이다.
롯데제과는 그간 주가 단위가 너무 높은 '황제주'로 투자자로부터 외면당해 왔다. 올해부터 이달 8일까지 하루평균 거래량은 2023주였고 이 가운데 개인투자자는 19%(389주)에 그쳤다.
롯데제과 주식의 회전율은 코스피 전체 종목의 평균 회전율(0.92%)에 훨씬 못 미치는 0.14%로 집계됐다. 주식 회전율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주식이 투자자들에게 투자 대상으로 외면받는다는 뜻이다.
보통 액면분할을 시행하면 낮은 가격에 거래할 수 있는 이점이 생겨 개인투자자들의 투자가 늘어 주가가 뛴다. 하지만 실제로 요 며칠 보였던 롯데제과 주가의 오름세가 앞으로 장기간 지속될지 단기에 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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