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릴 혜택 다 챙겨드릴 수 있는데, 왜?”..손보 설계사 차보험 놓고 깊은 시름
“누릴 혜택 다 챙겨드릴 수 있는데, 왜?”..손보 설계사 차보험 놓고 깊은 시름
  • 주가영 기자
  • 승인 2016.02.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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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보험 싼값 공세 대신에 소비자 챙겨주는 전문성 부각 쉽지않아 묘수 찾느라 끙끙
▲ 온라인 자동차보험이 활성화될수록 손해보험 설계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화이트페이퍼=주가영 기자] 온라인 자동차보험이 활성화될수록 손해보험 설계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까지 삼성화재, KB손보, 동부화재, 한화손보 등 주요 손보사들은 온라인전용 사이트 및 자동차보험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알리려는 마케팅과 이벤트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부 손보사는 이륜차보험의 수수료를 12%(가정용)에서 2.5%로 대폭 삭감할 예정이다.

보험사 입장에선 설계사들은 중요한 영업채널이지만 시대의 흐름상 온라인채널을 확보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따라 설계사들은 온라인채널에 계약을 뺏기는 것도 모자라 수수료 수입까지 줄어들 수 있어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대면채널은 온라인채널과는 다른 편익을 누릴 수 있는데 광고나 언론에서도 온라인이 저렴하다는 것만 부각돼 마치 대면채널이 나쁜 것처럼 내비쳐지기 때문이다.

온라인채널과 달리 대면채널은 담당설계사가 배정되기 때문에 소비자 곁에서 보장을 꼼꼼히 챙겨주는 이점이 크다.

예를 들어 자동차사고 발생시 당황한 소비자 대신 담당 설계사는 사고 처리와 보험금 청구를 도와준다. 또 자동차보험 외에 장기보험을 가지고 있다면 상해나 후유장해 등 보장받을 수 있는 부분을 챙길 수 있도록 조언해 준다.

손보사 관계자는 “보험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일반 소비자들의 경우 사고 당일 병원을 가지 않고 다음 날 혹은 며칠 뒤에 가도 보험 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도 많다”며 “보험설계사는 소비자가 모르는 부분을 알려주고 어려운 부분을 도와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온라인전용 상품은 대면채널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한 것이 장점이라면 대면채널은 가격만큼 빈틈없는 보장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니즈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격 면에서 설계사가 온라인과 경쟁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대면채널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 시스템과 보상 체계 등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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