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스웨덴을 보라"..마이너스 금리 이후 금값, 부동산 가격 오른다
"덴마크, 스웨덴을 보라"..마이너스 금리 이후 금값, 부동산 가격 오른다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2.18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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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물지 않는 금, 채권보다 안전..금융수익 제로일 때 부동산 매력 껑충
▲ 현금을 은행에 맡기면 오히려 보관 수수료를 물어야 하는 '금리 마이너스' 시대에 안전투자로서 금과 부동산이 더욱 각광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사진=네이버)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현금을 은행에 맡기면 오히려 보관 수수료를 물어야 하는 '금리 마이너스' 시대에 안전투자로서 금과 부동산이 더욱 각광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8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이 낸 '실물자산에 대한 매력이 높아질까' 보고서에서 양해정 연구원은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 현금흐름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가치 변화가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금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자산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가령 채권은 안전자산인 편이긴 하지만 발행자에게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는 점에서 금에 비해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것.

그는 덧붙여 "보유한 자금이 더 많다면 부동산에도 투자하는 것도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그 이유로 "마이너스 금리를 먼저 실행한 덴마크, 스웨덴은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이 그 예다"라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3년반 전에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덴마크에 탐방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일본에서 향후 일어날 변화를 미리 알아봤다고 지난 14일 보도했다.

덴마크 중앙은행은 자국 통화인 크로네 가치의 급격한 상승을 막기 위해 지난 2012년 7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했다. 중앙은행에 맡긴 시중은행의 돈에 일정부분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는 것으로 현재 덴마크의 예금금리는 -0.65%다.

마이너스 금리가 도입된 후 덴마크는 주택대출 금리 급락으로 주택매입 붐이 일기 시작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마이너스 금리 이후 집값 상승세에 박차가 가해졌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지난해 7~9월 덴마크 외스터브로 지역의 주택 가격은 전년에 비해 15%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어 신문은 "코펜하겐의 인구에 큰 변화가 없었음에도 지난해 여름부터 수요가 재고를 크게 웃도는 이례적인 '주택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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