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신임 회장이 부실기업에 대한 선제적 구조조정을 취임 일성으로 밝혔다.
이 회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산은에서 열린 취임식서 "자구노력 없는 기업과 한계기업에는 과감한 결단을 보여줘야 한다"며 기업 구조조정 원칙을 확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공공성에 충실하기 위해 관리기업의 부실이 반복되는 것을 선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선제적 구조조정으로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구조 개선을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산은이 First Mover가 되어 세계 87위에 머무는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세계 10위권 국가 경제 규모에 걸맞는 수준으로 끌어 올릴 수 있게 선도역할을 하자"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산은이 개혁과 변화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주문이다.
그는 "산은이 기업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2015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잠재적 부실로 재무구조가 나빠질 우려가 있다"며 "체질개선의 고통을 감내하더라도 스스로 개혁해 굳건한 산은을 만들자"고 말했다. 이 신임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19년 2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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