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처럼 갈 순 없다..재닛 옐런, 마이너스 금리 선택 대신 금리인상 늦출 가능성 시사
일본처럼 갈 순 없다..재닛 옐런, 마이너스 금리 선택 대신 금리인상 늦출 가능성 시사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2.11 0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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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약세에 영향받는 미국 증시, 미국 경제에 걸림돌로 지적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율, 중국발 주식시장 침체에 따라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일본처럼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금융시장 불안이 우려돼 실행하기는 힘들 것임을 전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 출석에 앞서 "금리의 실제 움직임은 앞으로 나오는 (노동시장 여건, 인플레이션 지표, 금융시장 상황) 경제 지표와 경제 상황에 달려 있다"며 "특히 금리가 최대 고용 및 연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부합하는지 평가할 것"라고 말했다고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전했다.

옐런 의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은 여전히 목표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원유 가격 추락과 달러 강세 때문에 최근 인플레이션율은 목표에서 더 멀어졌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추가적인 금리 인상 속도를 낼 근거로 뒷받침되는 경제 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옐런 의장은 일본과 같이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이 우려돼 그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실제로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지만 엔고 현상은 계속 유지되고 있고 일본 증시가 폭락했다. 마이너스 금리 도입이 경제의 뚜렷한 처방전이 아님이 입증되고 있는 실정이다.

옐련 의장은 또한 “위안화 약세에 따른 중국발 금융시장 불안의 영향을 받는 미국의 주식시장은 미국 경제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렇듯 중국발 글로벌 주식시장 침체,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 인플레이션율로 미국이 추가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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