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중국 경제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공급과잉에 시달리고 있어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제조업과 달리 서비스업은 중국 경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역할을 늘리고 있다.
중국 경제 매체들은 지난달인 1월 서비스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52.4로 전달(50.2)에 비해 상승했다고 3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서비스업 PMI가 53.8을 기록한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는 제조업 PMI가 위축세를 이어가는 것과 다른 양상이다. 지난 1일 발표된 1월 제조업 차이신 PMI는 48.4를 기록하며 11개월 사이 최저치로 집계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조사한 지난 1월 제조업 PMI 역시 49.4를 기록해 지난 2012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허판 차이신 인사이트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 분야의 빠른 발전이 제조업 분야의 약세를 상당 부분 상쇄시키고 있다”며 “중국 경제의 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서비스업은 중국 정부의 소비 장려 정책의 수혜를 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업 위주의 3차 산업 중심으로 경제 구조를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반면 제조업은 과도한 설비 투자로 인해 공급 과잉 문제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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