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정협 기자] 일본은행이 사상 처음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도입했다. 중국 경기 둔화와 같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져 엔화가치를 떨어뜨려 일본 수출기업의 이익을 늘리고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지난 29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1%로 채택했다.
은행이 중앙은행에 자금을 맡길 때 오히려 이자도 받겠다는 것이다.
아베신조 정권이 유지하고 있는 엔화 약세와 높은 주가를 지켜 디플레이션(경기침체)을 탈피하겠다는 의도라고 외신은 전했다.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는 한국에 부담으로 작용 할 수 있다. 일본 은행이 돈을 풀면 엔화 가치가 떨어져 일본 기업과 경쟁하는 한국 수출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
일곱달째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있는 한국은행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미국은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유럽과 일본, 중국 등은 돈을 더 풀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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