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태웠더니 1년 수익률 27% ‘씽씽’..원금 까먹은 삼성그룹 펀드와 ‘대조’
한화그룹 태웠더니 1년 수익률 27% ‘씽씽’..원금 까먹은 삼성그룹 펀드와 ‘대조’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2.02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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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펀드 높은 수익률 주력 엔진은 한화케미칼, 한화손해보험, 한화테크윈
▲ 국내 대기업 그룹주 펀드 가운데 한화그룹 관련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보여 눈길을 끈다. (사진=한화, 삼성)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국내 대기업 그룹주 펀드 가운데 한화그룹 관련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보여 눈길을 끈다. 마이너스를 기록해 원금을 까먹고 있는 삼성그룹 관련 펀드와 대조적이다.

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그룹주 펀드 가운데 한화그룹 펀드가 국내 주요 기업 가운데 1년간 27%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 주인공은 한화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한화그룹목표배당형증권투자신탁펀드’로 지난 2010년 설정됐다.

해당 펀드의 높은 수익률은 ‘한화케미칼, 한화손해보험, 한화테크윈‘ 덕분이다. 펀드 비중 8.92%를 담고 있는 한화케미칼의 수익률은 23.61%다. 펀드 비중 9.31%를 담고 있는 한화손해보험 수익률은 11.23%다. 펀드 비중 7.12%를 담고 있는 한화테크윈의 수익률은 18.19%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기업분석부 총괄 서성문 연구원은 "한화그룹펀드가 담고 있는 한화테크윈 같은 방산 사업 부문 전망이 좋아 증권사 안에서도 매수를 추천하는 종목이다"며 "한화그룹 펀드는 한화그룹이 지난해 삼성으로부터 일부 계열사를 양도 받았을 뿐만 아니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면세점 사업을 시작해 이로 인해 수익이 좋은 편인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 펀드상품 담당 이상진 팀장은 "한화케미칼 주가가 바닥을 찍은 이후 바이오 시밀러, 태양광 산업 실적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이후 상승해 펀드 수익에 영향을 미쳤다"며 "시장에서 저평가된 종목이었던 한화손해보험 주가 역시 시장에서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삼성그룹 계열사 주식만을 담고 있는 펀드는 모조리 마이너스다. ‘IBK재형삼성그룹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펀드는 최근 1년 수익률이 -0.87%로 부진하다. ‘한국투자퇴직연금삼성그룹40증권자투자신탁 1[채권혼합]‘ 펀드는 최근 1년 수익률이 -0.98%다. ’한국투자재형삼성그룹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4%다.

그나마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삼성그룹주의 펀드인 ‘IBK재형삼성그룹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펀드가 담고 있는 종목을 까봤더니 수익률을 갉아먹고 있는 주인공은 삼성전자, 삼성SDS, 제일기획였다.

펀드 비중 4.52%를 담고 있는 삼성전자의 수익률은 -3.45%다. 펀드 비중 1.93%를 담고 있는 삼성SDS 수익률은 -10.89%다. 펀드 비중 1.79%를 담고 있는 제일기획의 수익률은 -11.19%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서성문 연구원은 "삼성그룹을 대표한다고 할만한 삼성전자 주가가 많이 떨어져서 그렇다"며 "그룹주를 담고 있는 펀드는 삼성전자나 현대차 주가가 상승세를 탈 때 각광받은 펀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서 연구원은 "구조조정을 잘하고 수익 전망이 좋은 기업을 담고 있는 펀드를 매수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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