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지난주 국내 주식형 펀드에 총 68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 가운데 주간수익률이 높았던 주식형펀드는 국내 대형주가 포함된 펀드였다. 반면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 주식형 펀드는 배당주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신영증권이 낸 '펀드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지난 25일~29일) 국내 주식형 펀드에 총 680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이 가운데 주간 수익률이 높았던 펀드 순위는 차례대로 '라자드코리아증권투자신탁(주식)클래스A'펀드(2.21%), '동부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1[주식]ClassA펀드(1.23%)', '메리츠코리아스몰캡증권투자신탁[주식]종류A펀드(1.07%)' 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라자드코리아펀드와 동부바이오펀드는 지난 1년 수익률이 23%, 54%로 장기간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라자드코리아펀드는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SKC, 현대글로비스, LG하우시스 등 운수창고, 기계, 건설 업종을 많이 담고 있다. 코스피가 저가로 떨어지자 지금이 주식을 싸게 살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펀드 가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동부바이오펀드는 국내 중소형 바이오, 헬스케어 주식을 담고 있는 펀드다.
반면 지난주에 자금 가장 많이 유입된 펀드는 배당 관련 펀드와 레버리지 펀드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금이 유입된 펀드는 차례대로 '베어링고배당플러스증권투자신탁(주식)Classl(213억원 유입)', 'NH-CA코리아2배레버리지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ClassA'(205억원 유입), '신영밸류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C형'(180억원 유입)였다.
올해 배당정책을 적극적으로 내놓고자 하는 국내 기업들의 정책 전망에 따라 배당관련 펀드에 자금이 많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저가에 다다른 국내 주식 주가가 상승폭이 클 것으로 판단해 수익을 2배로 거둘 수 있는 '레버리지' 관련 펀드에 자금이 많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주간수익률은 각각 -0.91%(베어링고배당펀드), -2.49%(NH-CA레버리지펀드), -0.79%(신영고배당펀드)로 부진한 편이었다.